1. 2026년 주제 : Ways of being
2. 2 월 주제 : 목표 설정과 습관지키기
3. 에세이 : 서은희 작가 『P 성향인 나, 직장인 삶을 살아내는 방법』
4. 2 월 선정도서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타이탄의 도구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5. 이벤트 : 『고요별서X바나로』 설날, 나를 돌보는 웰니스 이벤트
6. 『소설이 세상을 구한다』 시리즈 연재 : 『예소연의 계절과 영원』 by 산책덕후 한국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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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에세이 『P 성향인 나, 직장인 삶을 살아내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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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차 직장인이자 7년 차 팀장. 취미 요가 13년, 헬스 5년차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운동으로 변해가는 몸과 마음을 기록하고 있다.
저서 : 《몸이 묻고 마음이 답하다》 《공무원이여 회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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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고요별서에서 만날 수 있는 서은희 작가님의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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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성향인 나, 직장인 삶을 살아내는 방법』
하루는 무수한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택한 순간들이 모여 하루가 되고 하루들이 쌓여 일주일이 된다. 개인적인 영역에서는 누구보다 P성향인 내가, 주 5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다름아닌 계획형 J의 장점을 차용하는 거였다. 그 중 하나가 루틴 만들기다.
P 성향의 유연한 삶을 사랑하지만 다른 사람과 합을 이루어가야 하는 사회생활에서는 자칫 단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선택한 방법이다. 계획적인 사람처럼 살아가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루틴을 만들어 공식 일정처럼 세팅해 놓는 것이다. 어쩌면 그날그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나 자신을 다독이기 위한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반복적으로 하는 것에 의해 형성된다. 그러므로 탁월함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가 한 말이다. 탁월한 사람이기 때문에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이라도 반복하다 보면 탁월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탁월함까지는 바라지 않았다.
아침 9시에서 저녁 6시, 하루 9시간을 함께 근무하는 사무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은 극히 일부다. 워낙 변화무쌍한 시간들이기 때문에 고정 세팅값이 필요했다. 하루 전체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더라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 있어야 나머지 시간을 차분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중 우리는 어떤 선택들을 하고 있을까?
오늘도 핸드폰 알람 소리에 눈이 떠졌다. 몸이 찌뿌둥하니 10분을 더 잘까 말까? 오늘은 오전 회의가 있는 날이니 조금 일찍 출근할까 말까?
샤워하며 오전에 있을 회의 내용을 생각해본다. 안건을 어떤 방법으로 나누면 좋을까? 저녁엔 헬스장을 가는 날이다. 재등록할 시기가 다가오는데 지금 다니는 헬스장을 계속 다닐까? 더 가까운 곳으로 옮길까? 아니면 이제 다른 종목을 알아볼까?
점심은 뭘 먹을까? 팀원들과 점심을 먹고 디저트를 먹을까 말까?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 5분이라도 산책을 할까 말까? 오늘은 머리를 썼으니 단 것을 먹어줄까? 오후엔 과자 대신 견과류를 먹을까? 무심코 지나쳤던 선택들을 나열하니 이만큼이다. 대체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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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은 머리 쓰는 일을 줄여준다. 매일 해야 하는 수십 가지 선택 중 몇 가지만 미리 세팅해 놓아도 여유가 생긴다. 직장인이면서 여러 가지 취미를 가진 사람이 바빠 보이지 않는 이유는 이미 습관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일이 해야 하는 일이 되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냥 하면 된다.
오늘도 계획형 J처럼 정해진 스케줄을 소화한다. 오늘은 목요일. 퇴근 후엔 개인 운동하러 헬스장을 간다. 누군가에겐 이런 내 모습이 계획형 인간으로 보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취미영역에서 나는 영원한 자유인이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년째 헬스장을 포기하지 않고 드나들 수 있었던 건, 요일만큼은 미리 정해두었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해내지 않아도 괜찮다고, 어슬렁거리다 돌아와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허락했기 때문이다.
계획을 빌려 삶을 지탱하지만, 태도만큼은 끝까지 P로 남아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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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월간 고요별서의 주제가 "Be myself", 즉 나답게 사는 법이었다면, 2026년 월간 고요별서는 "Ways of being",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2월의 주제는 '목표설정과 습관 지키기'입니다. 이와 관련된 세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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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살아 있는 인간 실험실이자 시험장이었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어 극한의 절망을 마주한 빅터 프랭클 박사. 그는 비극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절망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합니다.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자신의 미래에서 성취해야 할 의미에 초점을 맞춘 그는 삶의 의미를 인식하여 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로고테라피를 완성합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라는 니체의 말을 인용했던 프랭클처럼,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알지 못한 채 무조건 열심히만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삶의 원동력을 찾고 싶거나 목표를 설정하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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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팀 페리스
자기계발서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 팀 페리스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성공한 인물(타이탄)들로부터 배운 인생의 정수를 담아냈습니다. 성공은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지요. 타이탄들의 공통적인 습관을 담은 이 책을 읽으면 그들의 습관을 따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처음 습관을 들이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일단 자리 잡으면 점차 에너지가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일상의 루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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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는 소설가' 하루키에게 '달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의 글을 읽으며 인생에는 우선순위가 있고, 시간과 에너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에 대한 순번을 매겨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소설쓰기와 마라톤은 하루키 삶의 중심이지요. 운동화 끈을 매고 당장 달리고 싶은 하루키의 글을 통해,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실천해야 하는지 깨닫게 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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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별서X바나로] (종료)
설날 나를 돌보는 웰니스 이벤트
설날, 늘 남을 챙기느라 바쁘지 않으신가요?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나로'와 설날 나를 돌보는 웰니스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관심 갖고 참여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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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덕후 한국언니 : @killzzang
책과 독자를 연결하고 책에 매력을 불어넣는 “소설덕후 킬짱"
시리즈 소개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1년, 지금 가장 뜨거운 한국 소설을 읽었습니다. 『소설이 세상을 구한다』 더 보러가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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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입이 곧 애정이었던 사람들이 있다. 가족이 아니라서 아무것도 아닌데도 어떤 질척임은 내 마음 같아 더욱 끔찍하고 어떤 손쉬운 절교는 거두어들이지 못한 마음을 잘리는 것 같아 아득하다. 멀어진 가족이나 동창도 아닌 오다가다 만난 사이라면 말해 무엇하리. 바보들만 사랑을 한다는 듯이, 쉽게 훈수를 두던 그 사람도 결국 쉽게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들, 그게 아닌 것을 증명했던 사람들. 달리 기대한 바 없지만 물리적, 심리적 거리는 갈수록 멀어지는 시절 인연들. 관계에 의무를 부과하기 싫어서 그냥 당해주고 투덜거리면 아무나 와서 개입하던 시절들. 묘하게 경쟁해야 하는 가족이나 동창과 다르게 편했고 그만큼 쉽게 멀어졌던 사람들. 아무 사이가 아니었다고는 할 수 없는 사랑들.
뻔하고 뻔한 것들 말고, 나머지 모든 것을 향한 문을 열어젖힌다.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은 마음과 (그러기엔 이미 늦었지만) 나만 알고 싶은 마음이 교차한다. ‘사랑과 결함’으로 문지문학상을 수상하고 ‘그 개와 혁명’으로 이효석문학상과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한 예소연 작가는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라고 썼더니 이상문학상마저 수상했다.) 수상 내역은 이미 책을 샀기 때문에 알게 되었을 뿐, 그를 향한 이끌림은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그저 이끌림이었다.
소설을 통해 다른 삶을 대리 경험한다. 비슷한 (어떤 연장선 상에 있는) 삶을 더 선명하게 때로는 타인의 시점으로 다시 경험한다. 감각을 확장하는 그 모든 순간에 몰입한다. 완성도 뿐 아니라 진심이 담겨있는 글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것 이상의 경험이다. <사랑과 결함>에 실린 4년 동안의 작품들은 예리하게 저민 삶의 단편을 기어이 경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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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많은 상실을 겪은 채 슬퍼하는 사람으로 평생을 살아가게 될 거고 그것은 나와 관계 맺은 이들에게까지 이어질 것이다. 엄마를 잃음으로써 내가 상실을 겪었듯, 누군가도 나를 잃음으로써 상실을 겪을 것이고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 상실의 늪 속에서 깊은 슬픔과 처절한 슬픔, 가벼운 슬픔과 어찌할 수 없는 슬픔들에 둘러싸여 종국에는 축축한 비애에 목을 축이며 살아가게 되겠지."
<영원에 빚을 져서> 중에서 석이의 '빚'을 암시하는 대목에서 애도의 대가들을 소환했다. 예소연은 우리가 기억하고 다음 세대가 기억할 작가라는 확신이 든다. 새로 준비한 노트에 그의 문장을 옮긴다.
<영원에 빚을 져서>는 함께 온 항공권이 암시하듯 배경이 온전하게 국내도 해외도 아닌, 여정이 중요한 소설이다. 저자의 상실과 그것을 대하는 마음을 짐작하고 있음에도 챕터가 넘어갈 때마다 마음이 찢어진다. 미운 마음과 그걸 직면하지 못하는 못남에 소스라친다. 국가적 재난을 단순화시키는 어떤 사람들이 떠올라 가슴이 무너진다.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울었을까? 재난의 전후로 상실한 지인들을 충분히 애도했을까? 혹은 지인을 상실함에 매몰되어 재난을 외면하려고 했을까?
슬픔이 '끝날' 필요는 없다. 슬픔과 어떡할지의 무한 반복 속에서 비로소 방법이 생긴다. 그것은 어떡하려고 하지 않는 것, 슬픔을 반려 삼는 것이다. 슬픔이 슬픔을 강화하는 현실을 이길 수 없어서 아바타에게 계속 명랑하라고 주문했던 것이 내 방식의 애도였기 때문이다.
지독한 슬픔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하지만 책을 사랑한다면, 온 마음을 다해 글을 쓰고 있다면, 쓰고자 하는 마음이 자신을 견디게 한다면 이 책을 꼭 소장했으면 좋겠다. 지금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읽겠다는 마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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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별서는 책과 사람, 그리고 삶을 잇는 공간입니다. 우리는 우리만의 이야기를 품고, 책을 매개로 건강한 연결을 꿈꿉니다. 만 명의 사람, 만 개의 이야기, 만 권의 책. 사람과 공간, 그리고 책. 고요별서 북스테이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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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추천 해 주는 남해의 숨은 맛집 리스트.
힙한식, 해사랑 전복마을, 도우, 난향 등 저장 하시고 여행 하실 때 참고 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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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월 월간 고요별서의 주제는 '부와 생각의 힘'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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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연결되지 않을 나만의 자유' 고요별서는 공간의 힘을 믿고 있습니다. 고요별서가 지닌 학문과 글쓰기의 시간을 계승하기 위해, 책과 쉼이라는 고요별서의 철학을 꾸준히 다듬고 실천하고자 합니다.
고요별서 홈페이지, 네이버 또는 스테이폴리오를 통해서 예약 하실 수 있습니다. 스테이 폴리오에서는 120일 뒤까지 예약 가능하도록 달력이 열려 있으며 매일 0시에 날짜가 하루씩 오픈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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